오늘 학과에서 이메일이 하나 도착했다. 어제 발표된 내용에 대한 follow-up인 것 같은데, 아직 확실하게 학교 차원에서 결정된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학과에서는 대학원생들이 미국을 떠나지 않아도 되게끔 방법을 알아볼 것이고, 우리 학교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참고로 조지아텍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하는 규정도 없이 가을에 모든 수업을 오프라인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850명의 교수들이 바로 서명운동을 실시했다고 한다. 조지아텍 관련 뉴스 링크는 이 글 맨 마지막에 넣어두었다.)
사진출처: 학과에서 받은 이메일 중 일부분
그리고 이번 여름에 서둘러 한국을 가지 않길 잘한 것 같기도 한게, 미국을 떠나서 해외로 갈 경우에는 먼저 학교에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섣불리 나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때 못들어오게 하거나 비자 다시 발급해주는 과정이 엄청 늦어지면 어떡하지..). 그냥 일단 미국에 있으면서 기다려보는게 좋을 듯 하다. 학과에서도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고.
그리고 역시 mental health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카운셀링 받을 수 있는 링크도 빼먹지 않았다. 코로나 시기에 학과 스태프나 교수들은 미팅을 하거나 이메일을 할 때마다 거의 항상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해한다, 필요하면 카운셀링 받거나 본인에게 이야기하라고 자주 말한다.
그나저나 아무리 생각해도 참 배려없는 갑작스러운 발표이다. 외국학생들 보고 학기 중에 미국을 떠나라니. 왜?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많은 외국 학생들이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 왔을 수도 있고, (한국처럼) 시차가 반대라서 수업을 듣고 미팅을 하려면 한밤 중에 깨있어야 한다. 한 학기 동안 그렇게 생활하라니. 너무 배려가 없다.
사진출처: 트위터
그렇지 않아도 몸도 마음도 스트레스 받는 시기인데, 왜 자꾸 이런 복잡한 일들이 생기는지. 과연 트럼프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얼른 학교 쪽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겠다.
조지아텍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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