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친구에게 미국이민세관집행국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에 오늘 올라온 글 하나를 확인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다름이 아니라,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 중에, 대학에서 모슨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경우 미국에서 머물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
미국이민세관집행국에 올라온 글을 보면 (아래 원문 참조), (학생이 공부하는 대학/학과에서) 가을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경우, F-1/M-1 비자를 가진 학생들이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거나, 올해 입학하는 유학생들에게 비자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참 당황스러운 발표이다. 이렇게 갑자기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니. 내주변에도 올해 입학하는 대학원 신입생이 여럿 있는데, 8월이나 9월에 미국에 오기 위해 아파트도 알아보고 비행기표도 이미 예매를 했을텐데.. 아마 큰 혼란이 올 듯 하다.
학교쪽에서는 아마도 이러한 결정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 주려고 최대한 노력을 할 것 같긴한데.. 하버드의 경우에는 가을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것을 결정하고 난 후에 이런 발표가 난 거라서, 하버드 학생들이 많이 당황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학교는 어떻게 되려나. 학과 코디네이터와 교수님들 말로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는데, 학과에서 그렇게 결정을 내려도 학교차원에서 또 다른 결정을 내리면 문제가 생길거고..
2020년은 정말 혼돈의 한 해인듯 하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계획도 너무나도 많이 바뀌고.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결정에 또 계획을 바꾸느라 정신이 없다. 올해 여름 한국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6월에 치기로 한 시험을 9월로 미루게 된 것도..
오늘, 내일 중으로 학교와 학과에서 메일이 올 것 같아서 일단 기다려보려 한다. 그치만 조금 전까지 동기들과 다른 (미국)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대학들이 최대한 좋은 결정을 내려서 불이익을 입는 학생들이 최소화되길 바랄뿐이다.
미국이민세관집행국에 올라온 발표문 중 일부분:
Temporary exemptions for the fall 2020 semester include:
1. Nonimmigrant F-1 and M-1 students attending schools operating entirely online may not take a full online course load and remain in the United States. The U.S. Department of State will not issue visas to students enrolled in schools and/or programs that are fully online for the fall semester nor will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permit these students to enter the United States. Active students currently in the United States enrolled in such programs must depart the country or take other measures, such as transferring to a school with in-person instruction to remain in lawful status. If not, they may face immigration consequences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the initiation of removal proceedings.
원문링크:
https://www.ice.gov/news/releases/sevp-modifies-temporary-exemptions-nonimmigrant-students-taking-online-courses-during#wcm-survey-target-id#미국유학생 #미국코로나 #트럼프행정부 #미국유학 #미국유학생비자 #미국학생비자 #미국비자발급 #미국대학